목록서평 (123)
선비이야기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영화 속 명대사며 듣는 이로하여금 공감을 가지게 만드는 말이다. 인터넷의 다양한 커뮤니티나 SNS와 같은 것을 통하여, 상식이하의 행동을 조금의 꺼리낌도 없이 저지르는 무례한 사람의 모습을 종종 보게 되며, 그것이 눈쌀을 찌푸리고 많은 사람이 화를 내고 싫어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가끔 그런 행동을 저지른 사람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해 조금도 모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뻔뻔해서일까?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정말로 모르는 경우도 있다. 왜?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날의 교육의 문제점이기도 하며, 크게 일을 벌어지 않고자 상대가 가만히 참고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 '이래도 괜찮구나!'라고 생각하며 점점 둔감해지는 것도 원인일수도 있다. ..
JOKER. 바늘 뒤에 실이 따라가는 것처럼 배트맨 뒤에는 조커가 따라 붙을만큼 배트맨의 최고의 숙적이다. 이 만화는 바로 그 '조커'를 주인공으로 그를 따라다니는 하수인 '조니'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배트맨에 의해 '아캄수용소'에 갇히게 된 '조커'가 수용소를 나오면서 시작된다. 호랑이 없는 굴에 토끼가 왕 노릇한다. 라는 말처럼 조커가 사라진 고담시의 암흑가는 다른 이들이 차지하고 있었고 이에 조커는 자신의 것이라며 암흑가를 되찾기 위해 움직인다. 이와 같은 여정을 담고 있는 것이 이 만화 'JOKER'다. 이야기를 다루는 컨텐츠에 있어서, 이야기 즉 Story의 재미는 매우 중요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 코믹스 '조커'는 최하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모두가 이야기를 원한다. 하버드 스토리텔링 강의!!! 이 책이 '작법서(글을 쓰는 방법)'관련 책인 줄 알았다. 첫인상이 그러했고 그것만으로 이 책에 끌렸다. 이런 실수가 이번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메뉴판이나 포장지에 찍혀져 있는 음식의 모습을 보고 사는 결정을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음식을 받거나 포장지를 뜯었을때 실망을 하게 된다. '전혀 다르잖아!' 이부분에 대해서 좋게 말하면 '좋은 마케팅 수법'이고 나쁘게 말하면 '과대 광고'이다. 그리고 이 과대 광고는 엄밀히 말해 '불법', 소비자에게 '사기'를 치는 것과 같다. 그런데 음식이라는 것이 조리과정을 통하기 때문에 매번 똑같은 모습일 수가 없다. 그렇기에 겉모습이 많이 다르더라도 그 요리를 하는데 들어가는 재료의 ..
정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직업 중 하나가 보좌관이다. 그런 보좌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이 책은 다루고 있다. 그러니 그런만큼 정치적 이념이나 사상과 같은 것들이 한쪽 반향으로 편향되어 작성되어 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할 수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책은 정말 '직업 :보좌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짧게나마 다루고 있는 내용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본문의 내용에 대해서 이해를 도와준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인터넷에서 간혹 "이거 원가가 판매가의 절반도 안 해!" 라는 글을 볼때가 있다. 그리고 그런 글에는 여지없이 "완전 도둑놈이네!"라는 댓글을 종종 보고는 한다. 이렇게 올라온 글의 대부분은 원가 계산을 제대로 하지 않은 글이다. 실제로 만들어 보지 않았기에 알지 못 하고 생각..
인생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언제나 답을 구하고자 한다. 그럼 그 답을 우리는 누구에게서 구할까? 가까운 곳에서는 친구가 될 수 있겠지만 그 친구 또한 나와 같은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부모님은 어렵다. 그리고 자신 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 또한 마찬가지로 어렵다. 결국 고민을 품으며 정답없는 인생의 고민을 품으며 살아가게 된다. 90.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두 배 혹은 그 이상을 살아야지만 달성할 수 있는 숫자다. 요즘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나이라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종종 접하게 된다. 나이의 많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삶을 살아온 것이 중요한 것이다. -90세 현직 정신과 의사의 인생 상담. 작가의 직업은 '정신과 의사'다. 90세의 나이동안 무수히 ..
임진왜란, 이순신 장군님에 대해서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보았고 어느정도의 지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영화, 애니,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로도 제작되어 왔고 참고문헌으로 '징비록'을 참조하였기에, 사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생각외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이책을 통해 접하게 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전체적인 줄기나 일부분에 지나지 않다. 상업성과 흥미라는 것을 위해 매체로 제작될때에 각색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에 영의정이었던 류성룡(柳成龍)이 7년간의 전란을 기록한 책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후손에게 남긴 것이다. 풀컬러로 제작되어 첨부되어 있는 사진자료들이 보는 맛이 있으며, 글의 내용에 따라 색상을 구분하여 사용하였는데, 이..
노승대 지음 | 512쪽 | 46배판 변형(170*230) | 불광출판사 | 2019년 10월 10일 출간 | 28,000원 |ISBN 978-89-7479-697-6(03910) / 한국사 – 한국 문화|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법당의 현판 옆을 뚫고 고개를 내민 청룡과 황룡은 꼬리가 저쪽 법당 뒤편까지 뻗어 있다. 아예 법당을 달고 날아오를 기세다. 어디로 가려는 것일까? 그 옆에는 야차가 힘겨운 표정으로 사찰 지붕을 이고 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법당 안으로 들어가니 기둥에는 용에 쫓긴 수달이 나 살려라 달아난다. 고기를 물고 있기 때문일까? 불단 아래쪽에서는 가재와 게가 맞서 겨루고 있다. 누가 이겼을까? 또 한쪽 벽에는 신선들이 끼리끼리 모여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무슨..
사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보는 말이 있다. '사서삼경'을 몇살에 배우고 익혔다라는 말이 종종 등장한다. 그러다보니 호기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과연 '사서삼경'이 무엇인가? 그렇게 사서삼경에 대해서 알고자 할때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책은. 논어와 맹자가 될 것이다. 사서삼경이 무엇인지 몰라도 '공자'와 '맹자'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한번쯤 들어보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사서삼경이라는 것이 '재미'를 위한 책이 아닌 '배움'을 위한 책이라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작은 호기심으로 시작한 '사서삼경'의 여정은 아이러니하게도 논어와 맹자에 가로막혀버리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서' 보다 뒤에 놓인 '삼경'에 관한 책은 쉽게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만큼 삼경 중의 하나인 '시경'을 다..
요즘에 나오는 책들 중에서 누가 보아도 재미있고 실망하지 않을 책을 하나 뽑는다면 여행관련 도서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베트남의 세개의 도시에 대한 여행 도서다.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책의 구성에 따라 2권으로 나눠져 있다는 것인데, 이처럼 책의 띠지를 통해서 1권으로 들고 다닐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2권으로 나눠서 들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노란색의 표지로 되어 있는 '가서 보는 코스북'은, 베트남이라는 곳으로 처음 여행을 떠나게 되었지만, 여행사를 통해서 가기보다는 본인 스스로 여행 계획을 짜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마치 '여행 패키지' 처럼, 다양한 여행코스를 알려주고 그 코스에 대한 설명이 이어져 있다. 컨닝페이퍼 같은 느낌이랄까? 붉은색 표지로 되어 있는..
제목이 참으로 재미있다. 영어로 'Flavor boy'로 음식과 관련하는 뜻이 있는 반면 '멋' 이라는 외견과 관련된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외국의 유명한 성인 잡지의 제목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런데... '성욕=식욕' 이라는 공식이 있는만큼, 오해를 하고서 이 책을 보게 되더라도 제목이 틀리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제목의 플레이버(Flavor)에 다양한 뜻이 있지만 책의 내용을 보면 '음식'과 관련된 뜻일거라고 생각되지만, 막상 책을 펼쳐보면 두 가지 모두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목차부터 남다르다. 장사가 잘 되지 않는 가계에서 해주는 조언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손님이 음식메뉴에 대해서 쉽게 알 수 있게 만들라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 조리가 되어 나오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