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서평 (123)
선비이야기
어린이, 논픽션 작가 수업이라 생각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소설 쓰는 방법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 '어린이 논픽션' 소설을 쓰는 작법서였다. 동화와 같은 어린이 독자를 위한 소설 쓰는 방법이 바로 이 책 '어린이 논픽션 작가 수업'이다. 기존에 존재하는 작법서와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한 번이라도 기존에 있는 작법서를 본 분이라면 알 것이다. '이거 생각보다 내용이 없는데?' 제대로 도움을 받는 것 보다는 실망을 하는 사람이 더 많았을 거다. 나 또한 그렇게 실망을 한 사람 중 한 명이다. 물론 제대로 도움이 되는 작법서도 있다. 하지만 소설을 쓴다는 것이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 되며 항상 새로운 것이어야지 표절을 피할 수 있다. 로맨스 소설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사랑에 빠진다'라는 간..
'선물의 문화사'라고 쓰고 '조선의 문화'이야기라고 읽어도 된다. 그렇기에 사극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좋아할 겁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는것이 '조선'시대 일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좋은 기록물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만큼 컨텐츠 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일부의 사람들은 '또 조선'이야? 라는 생각도 가질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선물의 문화사'라는 이 책을 본다면 그런 생각은 한쪽에 접어 놓고 볼 수 있다. '조선의 문화'라고 언급은 했지만, '조선의 문화'에서 선물에 대해 말하는 것과 선물을 통해 '조선의 문화'을 알 수 있는 것은 큰 차이기 때문이다. 현대와 다른 조선시대이기에, 이 물건이 가치를 지니고 선물을 했다는 점과 선물과 관련되어 다양하게 이야기..
이 책은 사서삼경의 하나인 중용을 다룬 책이다. 이런 고전을 다루는 책의 경우, 2가지 형태가 존재한다. 1. 원문을 그대로 살려 전체 내용을 번역을 한 책. 2. 원문의 구절 중 필요한 부분을 가져와 활용을 한 책. 사서삼경이 궁금하여 알고자 하는 사람은 1번의 책을 원할 것이다. 하지만 재미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1번은 꽝에 가깝다.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책이기 때문이다. '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은 2번의 형태다. 그렇다고 정말 일부분을 가져와서 쓴거라기 보다는 전체에서 일부분을 쓰지 않았기에 충분이 '중용'의 내용을 아는 것에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같은 저자의 '중용, 극단의 시대를 넘어 균형의 시대로' 라는 책에 대해서 알려주며, 이 책이 바로 1번의 형태의 책이다. 그럼, 같은..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 떠나게 되는 수학여행. 그 일정에는 신기하게도 항상 사찰이라는 곳을 들리게 된다. 어쩜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종교가 있지만, 옛부터 우리나라는 불교를 믿어왔고 따라온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불교의 교리를 믿고 따르고 행하는 이들이 머무는 곳이 사찰이다. 그러니 우리나라에 사찰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책 '신정일의 한국의 사찰 답사기'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행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접했던 기행문은 솔직히 말해 초등학생의 일기와 같다. 여행을 하면서 무엇을 만났고 어떤 일을 겪었고 등등... 이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무엇을 기준으로 잡는가에 따라서 그 평가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한번도 가본 적 없는..
일단, 이 책에서 재미를 찾으신다면 곤란할 것 같습니다. '당구 3쿠션 300 돌파 교과서'라는 제목 그대로 당구의 실력을 향상 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당구에 관심이 없는 분이거나? 당구가 무엇일까? 당구는 어떤 것일까? 와 같이 흥미를 느끼거나 알고자 접하려는 분이라면 이 책은 최악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당구를 좋아하시고 실력을 키우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강력히 추천해드립니다. 이 책의 모든 페이지는 위와 같은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간단하게 설명을 더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당구대 아래의 기호에 대한 설명은 책에 나와 있기에, 책을 보시는 분이라면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3쿠션이라는 당구게임을 하면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기술 '샷'을 ..
김홍도.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이름이다. 그리고 교과서를 통해 그의 그림을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그림과 이름은 들어보았어도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이상할만큼 아는 사람이 적을 것이다. 그가 화가이기 때문이다. 예술로써 이름을 알렸다고는 해도 그것이 나라를 구한 이에 비할 수 있을까? 백년도 지나지 않은 가까운 역사에서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많은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도 알려지지 않고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늘날뿐 아니라 그가 살아가는 시대에서도 마찬가지로 생각 했을 것이다. 이순신 장군님처럼 그는 일기를 쓰는 성격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그 대신 그림을 남겼다.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 바로 이것일 거다. 그의 생애를 따라 그 시대의 그림을 함께 볼 수..
저자 페터 볼레벤은 전 세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생태 작가다. 이 책은 그의 초기작으로 나무와 숲을 본격적으로 관찰하며 얻은 생각을 전하는 책으로, 나무뿌리부터 이파리까지 훑으며 나무의 일생을 기록했다. 책의 곳곳마다 나무의 특성이라는 페이지를 두어, 나무에 대한 정보를 간략하게 전달한다. 차례로는 신성한 존재가 인공조림 숲이 된 까닭. 느리지만 자유롭게 자라나는 나무. 나무가 폭풍을 견뎌내는 방법. 뿌리로 보는 나무의 가능성. 나무줄기가 전하는 나무의 생명력. 나뭇가지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나무껍질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일들. 무궁묵진한 잎의 역할. 나무의 세대교체, 개화. 씨앗으로 보는 나무의 생존 전략. 나무가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 겨울자을 자는 동안에. 나무의 힘겨루기. 나무의 한집 식구..
사람이 바뀌기 위해서는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일까? 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들은 하나같이 추상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뭐, 그게 딱히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직설적이지가 않아서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어떻게 고쳐야되는지를 알기 어렵다는 거다. 그런부분에서 본다면 '참 쓸모 있는 말투'는 좋은 책이다. '참 쓸모 있는 말투'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알려준다. 우리는 때때로 너무나도 쉬운 것이기에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기본'이라 생각하며 놓치고 지나가는 것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말하기'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소리를 낼 수 있고 자연스럽게 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어떻게, 어떤식으로 말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주지 않는다. 컵안의 물이 ..
"당하면 당한 만큼 갚아준다, 배로 갚아준다!" 한국에서는 소설보다 드라마로 더 유명할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고나서 이 소설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아무리 재미있는 것이라도, 그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면 재미는 반감되기 마련이다. 이런 걱정을 '한자와 나오키 3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에서는 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이 소설의 시작이 드라마화 된 한자와 나오키가 끝나는 부분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드라마를 먼저 보고 이 책 한자와 나오키 3편을 읽으면 된다는 거다. 드라마로 볼 때와 글로 접할때의 차이가 존재하기에, 때때로 실망을 하는 경우도 있고, 글과 영상이 존재할 경우 평가가 많이 갈린다. 하지만 한자와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원작을 보고 싶은 분이시라면, 1, 2편 ..
일단 사라!!! 누가 사더라도 후회를 하지 않을 책이다. 1.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 이 책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의 그 로마의 건국 신화를 다루고 있는 서사시로 로마가 건국되기까지의 있었던 이야기를 알 수 있다. 2. 신화를 좋아하는 사람. 제우스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친숙한 신들이 나오는 신화를 '그리스 로마 신화'라고 일컫는다. 이 책의 제목인 '아이네이스'는 아이네이아스를 주인공으로 삼는데, 이 아이네이아스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오디세우스와 더불어 후반부의 주인공으로 평을 받는 인물이다. 3.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영화화 된 '트로이 전쟁'을 시작으로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 영향을 준 타르타로스와 엘리시움의 등의 매력적인 이야기가 있다. 4.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 이 한 권의 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