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이야기
이 책은 '공자'에 의해 정리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시경 305편의 내용 전부를 다루고 있다. 그 시가 어떻게 쓰여졌고 배경이 어떠한다거나 하는가에 대한 추가되는 옮기는 이의 '주석'이 없다. 오로지 시경의 내용을 완역하는 것만으로 책은 승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미술의 가치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드리는 것처럼, '시'라는 것에 대한 평가 또한 사람들마다 다를 것이다. 그렇기에 '시경'이라는 중국의 고대 시 자체만을 놓고 평가를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시경'에 관한 책은 다른 고전 책보다 많지가 않다. 그렇다고 아예 선택지가 없을 정도로 책이 적은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오늘날까지 나온 '시경'을 다룬 다른 책과 비교한다면 이 책의 장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장점은 ..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라고 해도 전체를 놓고 본다면 재미없는 부분이 존재하는 구간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재미없는 부분이 있기에 재미있는 부분이 더 재미있어진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속된 말로 ‘빌드업 구간’이라고 말한다. 이런 ‘빌드업 구간’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 ‘역사’라는 장르다. 그래서 유독 역사와 연관이 된 책은 매우 딱딱하고 읽기 힘든 데다가 분량도 많아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 하지만 이 책 ‘빵으로 읽는 세계사’는 그렇지 않다.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문자로 기록된 문법이 아닌 지식을 들려주는 사람의 말을 적어놓은 문법이다. 대부분 책은 ‘책은 구어체로 쓰였다.’ 라고 한다면, 이 책은 ‘말하는 것을 들려주는 것처럼 썼지’. 라는 느낌이다. EBS에서 제작한 ‘세계견문록아틀라스’의 ..
이 책은 ‘자기 개발서’와 같은 분류의 책이 아니다. ‘포커’는 상대의 심리를 읽어 ‘블러프’를 효과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한 기술 중 하나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은 ‘심리학자’고 이 책의 내용은 그런 주인공이 ‘포커’를 하는 이야기다. 그러다 보니 이 책으로 ‘포커’에 관련한 어떤 특별한 기술이나 팁 같은 것을 배우거나 익힐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 책은 ‘자기 개발서’가 아니다. 그러니 위와 같은 기대를 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후회하게 될 것이다. “거기 잠시만 앉아봐라! 지금부터 개쩌는 이야기를 들려줄 테니.” 지금부터 포커를 배워서 1년 만에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을까? 이 책 ‘블러프’는 바로 1년만에 세계 포커 챔피언이 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을 설명하려면 'SCP재단'이 무엇인지 부터 이야기 해야할 것이다. 'SCP재단'이란, 인터넷 공간을 활동하는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다양한 설정들을 'SCP재단' 이라는 하나의 설정으로 통합하여 계속해서 세계관을 확장하고 설정들이 추가되는 '설정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지만, 창작한 설정들을 모두 포함시키지는 않는다. 회원들의 평가를 받아서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면 삭제를 당하고, 기준치 이상일 경우 'SCP재단'의 세계관에 추가가 되는 시스템으로 새롭게 추가되는 설정들이 기존의 설정들에 못 미치거나 중복되는 등의 다양한 품질저하를 막는다. 이와 유사한 것으로 '크툴루 신화'가 존재한다. 21세기의 '크툴루 신화'가 바로 이 'SCP재단'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위..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그런데 알고자하여도 알기 어려운 분야가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의학'일 것이다. 의료계에 종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훨씬 더 자세하게 내용을 다루는 전문서적을 볼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나 의료계 직업을 꿈꾸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 '처음배우는 인체 구조와 기능'은 좋은 선택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첫번째로 이 책은 설명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일러스트'와 '만화'를 선택했다. 인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구조에 대해서 알아야한다. 그런데 사람은 인체를 날것 그대로 보았을때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은 그대로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꺼려지고 싫어지게 되어버린다. 톰과 제리에서, 제리가 톰을 반토막 내도 거부감..
스포츠 관련 책하면 개인의 기술 보다는 전체적인 전략 전술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많았다. 아마도 몸을 쓰는 기술은 책과 같은 것을 통해 배우는 것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인지 모른다. 혹은 책을 통해 스스로 체득하는 것보다는 이미 체득한 사람에게 지도를 받는 것이 더 좋거나 옳다고 생각해서인지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부분에 대해서는 절반만 옳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의문이 있을 것이다. '게임을 천판을 넘게 했는데, 넌 왜? 아이언(가장 아래 실력 등급)에 있는 거니?'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은 아무런 지식도 없이 게임만 계속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
추리소설 하면 크게 '본격' 인가? 아닌가? 로 갈린다. 여기서 말하는 '본격'이란? 추리물로 가장 유명항 '홈즈'처럼 탐정과 범인이 존재하며 사건이 발생하며 생기는 미스터리 문제를 탐정이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우리가 생각하는 추리소설이라는 장르가 '미스터리'라는 장르 안에 속해있기에 이와 같은 분류가 따로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은 ' 본격 = 추리소설(우리가 생각하는) '이라는 말이다. '마안갑의 살인'은 캐릭이 직접 언급을 하는 것처럼 '홈즈'의 구도인 '홈즈', '왓슨' 이라는 두 명의 캐릭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다른 추리소설과의 큰 차이가 없어 보이겠지만, '마안갑의 살인'은 일반적인 추리소설과는 다른 형태를 보여주기 위해 한가지 요소를 더했다..
제자백가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어도 '공자'와 '맹자'라는 말은 누구나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공자'와 버금가게 많이 들었지만 이상할만큼 '맹자'에 대해서는 이름만을 알지 그의 사상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자식의 교육을 위해 이사를 세번 했다는 고사성어인 '맹모삼천지교'의 주인공이 바로 '맹자'다. 이외에도 '맹모단기지교', '오십보백보', '대장부', '자포자기', '중과부적' 등 맹자에서 유래되었으면 우리에게 익숙한 말들이 많다. 이처럼 오늘날에서 맹자에서 유래된 많은 말들을 사용하면서도 그에대해서는 모르는 이유는... 그가 '공자' 사후 100년이나 뒤에 태어난 인물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공자가 세운 유교사상을 계승한 인물들 중 하나라는 점이 크다고 생각한다. 최초이기에 '공자'가 ..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참으로 신기하다. 당연할수록 소흘리하는 마음이 생기다보니 오히려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걷는 것을 배우고 달릴 수 있게 된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몸을 쓰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는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 '잘 할 수 있다'는 영역이 아니다. 문제는 자연스럽게 몸을 쓰는 법을 익히기에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지 못 하는 것이다. 사회와 과학의 발전으로 '달리기'는 대부분의 생활에서 없어도 되는 동작이 되었지만, 스포츠나 건강을 위한 운동에서의 '달리기'는 아주 중요하고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달리기의 과학'은 과학적으로 달리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우..
‘주역의 시간’은 주역이라는 학문을 우리가 보기 편하게 해설한 책이다. 부제로 ‘하루 1페이지’라는 설명처럼, 주역의 내용을 365일로 나눠서 볼 수 있게 편집을 해놨다. 본문의 페이지는 365장이 넘어간다. 먼저 페이지에 해당하는 주역의 내용에 대한 요약 제목을 적어놓고 그 아래로 차례대로 원문의 번역, 원문 내용, 해당하는 내용이 실린 주역 그리고 저자의 해석이 이어진다. 그 뒤에 이어지는 ‘1+1 하루를 두 배로 사는 인생독본’이라는 인터넷에 떠도는 좋은 말, 명언 같은 류의 글이 이어지는데, 이런 걸 넣은 이유를 모르겠다. 본문의 내용과 전혀 어울리지 않고 완전히 생뚱맞은 내용에 책을 읽는 것에 흐름마저도 끊어놓는다. 주역 자체를 365일로 토막을 쳐야 하다 보니 1페이지에 넣을 내용이 너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