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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 문장의 비결

선비가라사대 2023. 4. 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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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 필요한 작법서를 찾아 헤메고 있을 당신이라면,

 그리고 여전히 내게 필요한 작법서를 찾지 못한 당신이라면,

 이 책 '문장의 비결'이 바로 당신이 찾는 작법서일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추천하는 작법서 중 하나가 바로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형태의 작법서가 유명하고 유행을 하다보니 이와 유사한 형태의 작법서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런 작법서는 '나무'를 키우는 방법이 아닌 '숲'을 조성하는 방법에 대한 작법서이다.

 대부분이 글을 쓸때, 번뜻이는 아이디어나, 좋은 생각이 떠올라서 쓰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다 글을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작법서'에 도움을 받기 위해 '작법서'의 책을 찾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기존의 '작법서'에 많이들 실망을 하고 도움이 되지 않으며, 다시 또 다른 '작법서'를 찾아 이리저리 헤메는 경험들을 했을 것이다.

 

 이 책 '문장의 비결'은 위의 작법서들 과는 다른 '숲을 조성'하는 방법이 아닌 '나무를 키우는' 방법인, '문장'에 대해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하게 되어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남들과는 대화를 할때에는 특별하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을 '문자'라는 형태로 옮기게 되었을 때.

 비로써 '문제'점을 깨닫게 된다.

 '문자'로 타인에게 전하기 위해서는 '규칙'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물론 '규칙'을 어기더라도 상대에게 내용을 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이럴 경우 '문자'를 읽는 사람은 어려움을 느끼게 되고 이런경우 자연스럽게 '문자'를 더욱더 읽기 싫어지게 되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간단하게 쓰이는 한 문장 정도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것이 수십 수백 수천줄로 이루어지는 '소설'과 같은 장문을 쓸때 그 문제는 더욱더 크게 부각된다.

 

 글의 '규칙'인 문법에 대해 이 책은 차근차근 다룬다.

 하지만 학교의 '국어' 교과서처럼, 단순한 '문법'만 놓고 이야기 한다면 이것은 다른 형태의 '교과서'가 되겠지만, 이 책은 '작법서'다.

 문법의 형태로 문장의 예를 제시해주고, 거기에 따른 다양한 예시와 느껴지는 감각 그리고 어떤 형태로 쓰는 것이 최종적으로 좋은지를 알려주고 배울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하게 알 수 있는 것들 중에 하나를 예를 들자면,

 명사형 문장과 서술형 문장이다. 그런데 한국어는 서술어의 언어이기에, 명사형 문자보다 서술형 문장이 우리가 읽기에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의기소침하게 집에 있기보다 밖에 나가 활발히 운동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생각이다.(명사+이다) - 명사형 문장.

 나는 의기소침하게 집에 있지 않고 밖으로 나가 활발히 운동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서술형 문장.

 

 위의 문장형 문장를 서술형 문장으로 고치는 것만으로 읽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사실을 '아는 순간' 우리는 글을 쓸때, 좀 더 신경써서 서술형 문장의 형태로 문장을 고칠 수 있게 되고, 그것은 곧 당신이 쓰는 글이 이전보다 더 잘 읽히는 글이 된다는 말과도 같다.

 

 우리가 몰랐던 글쓰기의 다양한 방법을 알고 싶지 않은가? 그리고 그것은 곧 당신의 문장력이 향상된다는 이야기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바로 글의 '규칙'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 해결방법을 '작법서'로 찾으신다면 바로 이 책 '문장의 비결'이 그 해답이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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