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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해] 삼십육계 - 병법과 경영이 만나다.

선비가라사대 2022. 6. 8.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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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십육계, 그거 인터넷에 치면 바로 다 나오는데?"

 

 손자병법에 버금가는,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용의 심플함으로 인해 사람들은 삼십육계를 더 많이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삼십육계에 대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한다면 손쉽게 그 내용을 알 수 있다.

 삼십육계 원문의 내용은 A4용지 한 장에 다 담을 수 있다. 그런만큼 인터넷의 공간에 퍼나르기 쉽고 다루기도 쉬운지 모른다.

 

 이 사실을 책의 저자 또한 잘 알고 있으며, 병법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오늘날은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할 수 있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그런 내용으로 책을 완성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가치' 있는 책이 될 수 있을까?

 

 그 답은 매우 간단한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을 수 없는 내용'을 다루면 된다.

 

 그리고 이 책 '삼십육계 - 병법과 경영이 만나다.'는 훌륭하게 해냈다.

 

 먼저, 인터넷에 검색하면 바로 볼 수 있는 '삼십육계'의 전체구조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놓았으며, 이후 각각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하기에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목차를 통해 찾아 볼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간과하는 것들 중 하나가 '삼십육계'의 내용을 다루면서 정작 '삼십육계'라는 병법서에 관해서는 다루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책의 좋은 점이 바로 '삼십육계'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한때 인터넷에서는 '삼십육계'는 단공의 36책 중  '중행랑이 상책이다'라는 기록을 토대로 '삼십육계'의 저자는 '단공'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퍼진적이 있다. 이렇게 잘못된 정보가 마치 사실인것처럼 인터넷에는 종종 퍼지고는 한다.

 인터넷에는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주장만을 이야기하며 퍼나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근거'로 '남제서의 왕경칙전'의 내용에 실린것은 위의 말은 단공을 비꼬기 위한 내용임을 알려주는 것으로 '단공'이 삼십육계의 저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처럼 이 책은 '삼십육계'의 예시로 든 역사적 사실의 내용만 다룰 뿐이 아니라, 그 내용이 어느 고서에 실린 내용인지에 대한 '근거' 또한 제시해놓았기에 인터넷과는 달리 '확실하게' 믿을 수 있다.

 

 '삼십육계'가 알려진 시기에 '삼십육계'를 설명하기 위해 예시를 든것은 그시절의 이야기로, 오늘날로 치면 천년이 넘는 먼과거의 사례들 뿐이었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이해를 돕는 좋은 예시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이 존재할 수 있다. 만일 '삼십육계'가 오늘날 쓰였다면? 오늘날 있었던 여러가지 사건들을 사례로 '삼십육계'를 설명하는데 활용했을 것이다.

 

 이 책 '삼십육계 - 병법과 경영이 만나다'는 현대에 있었던 사례를 넣어 설명해준다.

 

 인터넷으로 인해 우리들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하지만 그로인해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만이 계속해서 퍼지고 퍼져, 결국에는 쉽지 않은 정보는 오히려 얻기 어려워지고 잘못된 정보를 진짜인듯 받아드리는 일도 쉽게 생겨난다.

 

 삼십육계에 관심이 있거나,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그 내용을 접해보고 알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수면 위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수면의 깊이를 알 수 없는 것처럼,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는 '삼십육계'의 깊이는 수면 위를 바라보는 것과 같다.

 

 깊이 있게 '삼십육계'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이 책 '삼십육계 - 병법과 경영을 만나다'를 보는 것만으로 인터넷을 검색하며 소비해야하는 수백시간을 아끼며, 보다 더 많고 자세하고 근거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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