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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퀘스트] 미적분의 쓸모

선비가라사대 2022. 5. 2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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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 적혀져 있는 '미적분'이라는 세글자를 보는 것만으로 책으로 향하는 손이 멈추고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수학은 어려워!"

 

 일명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라고 하는 경험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은 겪어보기 때문이다.

 모든 분야의 끝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영역이며 그것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가하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하는 학창시절의 '수포자'때는 정말 어려워서 포기한 것이가라는 물음에는 '그렇다'라고 대답을 할 수 없다.

 이 말에 '수포자'들은 '나한테는 어려웠어!'라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실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말은 '사실'이면서 '거짓'이기도 하다.

 

 수학은 '단계'를 쌓아가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수포자'들은 이 '단계'를 제대로 밟지 않는다.

 

 '왜?'

 

 처음에는 너무나도 쉽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포자들은 가볍게 생각하고 빠르게 넘어가버리고 머릿속에서 잊어버리기에 '단계'가 쌓이지 않은 상태로 '중간 단계'를 접하는 순간 수학은 '어렵다'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럼 이 책 '미적분의 쓸모'는 '수포자'는 볼 수 없는 책인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이 책은 '미적분'을 다루고 있지만 '수학'을 다루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자면,

 개당 200원 하는 사과와 개당 300원 하는 배를 사는데 1000원을 썼다면, 사과와 배를 각각 몇개를 산 것일까? 이것은 이차방정식 문제로 근의 공식을  이용하면 다음과 같이 사과와 배를 각각 2개씩 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의 수학의 활용법은 위와 같이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옳다'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활용한 것이다.

 '수학책'의 경우라면 근의 공식을 활용하여 저 문제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풀이하며 비슷한 문제를 재차 풀어보는 방법으로 '수학'을 배우게 한다.

 

 적절한 설명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것 같지만, 어떤 느낌인지는 알 수 있을거라 믿는다.

 

 그렇기에 '수학책'에서와는 다른 형태로 '미적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 책에서 설명을 해준다.

 '수학'이라는 것은 재미있게도 '이해'하지 못해도 '암기'하는 것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경우의 문제가 바로 '응용'을 하지 못 하는 점이 있다.

 그래서 '이해'를 넘어서 '암기'만으로 '수학'을 공부한 사람은 결국 '응용'이라는 부분에서 '벽'을 느끼며 '어렵다'라고 많이 느끼게 된다.

 

 '미적분'을 처음 접하게 되는 '고등학생'때, '수학'을 공부하며 동시에 이 책을 본다면 '미적분'에 대해 보다 더 이해하기 쉬워질 것이고 어렵다고 느끼는 수학이 조금은 '쉽다'라고 느낄 수 있게 이 책은 도와줄 수 있다.

 

 그리고 '수포자'의 또다른 이유 중 하나가 '이걸 배워서 어디다가 써?' 라는 수학을 배우는 것에 대한 '동기'를 얻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문제는 이것에 대해 학교의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알려주기 어렵다는 점이다.

 

 '수학'은 '단계'를 밟아가는 학문이고 학창시절에 배우는 것은 학생들의 수준에 맞춘 '낮은 단계'의 수학이기에 현실에서 쓰이는 '수학'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전자렌즈가 어떻게 작동하고 내부는 어떻게 되며 어떤 과학적 원리로 인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 몰라도 전자렌지를 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수학 또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답을 알 수 있는 수학 공식'이 있다면,

 지금보다 '수포자'가 많을까? 적을까?

 

 '미적분의 쓸모'를 통해 학창시절에 배우고 있는 수학이라는 것이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면, '수포자'가 되기 이전에 한 번쯤은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수학1,2 라고 분류되며 조금씩 단계가 높아지는 수학을 배우게 되는 학생때라면 '수학'을 공부하는 것에 여러므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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