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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빅인사이트] 빵으로 읽는 세계사

선비가라사대 2021. 10. 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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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라고 해도 전체를 놓고 본다면 재미없는 부분이 존재하는 구간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재미없는 부분이 있기에 재미있는 부분이 더 재미있어진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속된 말로 ‘빌드업 구간’이라고 말한다.
 이런 ‘빌드업 구간’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 ‘역사’라는 장르다. 그래서 유독 역사와 연관이 된 책은 매우 딱딱하고 읽기 힘든 데다가 분량도 많아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
 하지만 이 책 ‘빵으로 읽는 세계사’는 그렇지 않다.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문자로 기록된 문법이 아닌 지식을 들려주는 사람의 말을 적어놓은 문법이다.
 대부분 책은 ‘책은 구어체로 쓰였다.’ 라고 한다면,
 이 책은 ‘말하는 것을 들려주는 것처럼 썼지’. 라는 느낌이다.
  
 EBS에서 제작한 ‘세계견문록아틀라스’의 백종원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빵과 세계사’ 편으로 만들어 책으로 낸다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책은 크게 10종의 빵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이때 방식이 ‘마인드맵’ 이다. 빵에 대해 가볍게 설명을 하다가 이와 연관된 세계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시 그 이야기에 꼬리를 물고 가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러다 보면 각 장의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빵’과는 많이 동떨어진 ‘세계사’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그래서 제목을 ‘빵으로’, ‘읽는’, ‘세계사’로 지었나보다.
 이런 마인드맵의 형식이 더욱더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을 준다.

 아무리 좋은 지식이라도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책을 통해 배우고 익히려면 책을 읽게 만들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이 책 ‘빵으로 읽는 세계사’는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위의 한 줄이면 책에 대한 리뷰는 끝이지 않을까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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