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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테어즈]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SCP재단

선비가라사대 2021. 8. 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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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설명하려면 'SCP재단'이 무엇인지 부터 이야기 해야할 것이다.

 

 'SCP재단'이란, 인터넷 공간을 활동하는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다양한 설정들을 'SCP재단' 이라는 하나의 설정으로 통합하여 계속해서 세계관을 확장하고 설정들이 추가되는 '설정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지만, 창작한 설정들을 모두 포함시키지는 않는다.

 회원들의 평가를 받아서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면 삭제를 당하고, 기준치 이상일 경우 'SCP재단'의 세계관에 추가가 되는 시스템으로 새롭게 추가되는 설정들이 기존의 설정들에 못 미치거나 중복되는 등의 다양한 품질저하를 막는다.

 

 이와 유사한 것으로 '크툴루 신화'가 존재한다.

 21세기의 '크툴루 신화'가 바로 이 'SCP재단'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SCP재단'은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이용하여 수많은 창작자들이 모여서 만든 세계관이다. 그렇기에 누구나 인터넷이라는 것을 활용한다면 'SCP재단'의 내용을 볼 수 있다.

 물론 원본은 '영어'로 작성되어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인기를 얻게 되고 '한국어'로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 인터넷만 하면 쉽게 접할 수 있는 'SCP재단'의 내용을 굳이 이 책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SCP재단'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원본은 '텍스트'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에 한해서는 글 외에 다른 요소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 설정을 만드는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기에 대부분이 '텍스트'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그래픽 노블'을 형태로 제작되었다.

 위의 원문의 '텍스트'라는 요소와의 차별성을 띄기 위한 형태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SCP재단'에 관심이 있거나 흥미로 접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책에서는 위와 같은 그림체로 설명을 해준다.

 단순히 글로만 설명되는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미지화 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자칫 글로 읽었을때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동물에 대해서 글로만 설명되어 있는 것과

 그림이나 사진과 같이 설명되어 있는 것의 차이는 매우 크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만화적인 스토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원본의 경우 다양한 창작가에 의해 창조된 것이기에, 수많은 단편들이 한곳에 모여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서로간에 연관성이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형태를 '옴니버스식' 구조라고 하는데, 이런 류의 단점 중에 하나가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다음 이야기가 시작될때 흥미가 떨어지는 경우가 존재한다.

 결국 'SCP재단'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라도 처음 몇개를 살펴보다가 더는 손이 가지 않는 경험을 해보게 된다. 

 

 이 책은 '제임스' 이름의 신입직원이 일을 배워가며 만나게 되는 다양한 미스테리를 함께 접해가며 그의 여러가지 일상들을 통하여 설명을 덧붙이거나 이야기의 흥미를 잃지 않게 도와준다.

 무엇보다 '그래픽 노블'로 만들어졌기에 글로써 길게 설명해야 하는 부분들을 만화적인 요소로 알 수 있게 해주기에, 글에 대한 피로도를 매우 낮게 만들어준다.

 

 'SCP재단'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나, 크툴루 신화와 같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는 것에 있어서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SCP'에 속해 있는 것에 대해 알게 되고,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부분이 존재한다면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번역이 된 원본의 내용과 이 책에 다루기에는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바로바로 찾아 볼 수 있다.

 

 'SCP재단'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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