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이야기
으아아아아악! 수학이다!!!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고 책을 멀리 하고 싶은 기분이 느껴질 것이다. '교과서'나 '수학의 정석'을 통해 수학을 접한,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라면,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느끼게 될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연히 이런 사실을 책의 저자 또한 잘 파악하고 있다. A :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B : 기존 교과서나 문제집 같은 책을 낸다면 망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이야기지. A : 더 이해가 안 가는 데요? B : 그런 너조차 이해할 수 있게 쓴 책이라는 이야기야. A : 흥, 무시하지 마세요. 이유와 원리는 알 수 없지만, 지문으로 된 글보다, 위와 같은 대화 형식의 글이 읽는데 편하다. 아무래도 사람이 사회적인 동물이라서 그런지도? 이 책은 다양한 화자가 등장..
일본 아마존 문예 1위의 추리 소설. '명탐정으로 있어줘' 는 명탐정인 할아버지와 그의 손녀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목은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를 향한 손녀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추리물의 구성은, 대부분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읽는 독자들의 머리속을 새하얀 백지로 만든 다음, 최종장에서 '탐정'이 사건의 트릭을 푸는 방식이 보편적이다. 그래서 쉬지 않고 책을 읽어나가는 독자라면, 작가가 만든 트릭에 대해 깊이 생각하보기 전에 '탐정'의 정답 페이지를 읽어나가게 된다. '김전일'이나 '코난'을 떠올려 보자. 추리를 푸는 것 같은 고민을 하기는 하지만, 그 정답으로 향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고, 최종적으로 확실한 정답을 이야기 해준다. 그렇다면 이..
사서삼경이라는 네글자는 매우 유명하여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허나 막상 사서삼경에 관한 책을 찾아본다면 사서에서는 '논어', 삼경에서는 '시경'에 관한 책만을 접해보았을 것이다. 같은 사서삼경에 묶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차이를 낳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서삼경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그 사실을 알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에게 설명을 드리자면, 책 읽기의 어려움 차이라고 둘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만큼 '논어'를 생각하고 이 책을 구입한다면 실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애초에 사서삼경에 조금의 관심도 없고, 도전을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서경'이라는 책의 존재는 물론 리뷰글 같은 것도 전혀 보지 않을 것이니,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라면 이번기회에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서경'에..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설 속의 탐정이 되어 활약하는 것을 한 번쯤을 꿈꿀 것이다. 그런데 추리 소설에 나오는 추리들이 생각보다 만만하지가 않다. 하나의 트릭을 작가들이 갈고 닦아서 내놓기에, 단번에 책을 읽는 사람들이기에 트릭을 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애초에 소설속에 등장하는 탐정조차도 소설 내용상에서 트릭을 푸는 데에 1 ~ 2 시간(한 권의 책 읽는 시간 정도)내에 풀지 않는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른 소설로 시도를 해보려고 하지만, 그럴때마다 소설 한 권을 다 읽어야지 1번의 시도를 할 수 있다. '아, 난 트릭을 풀고만 싶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 '크라임 퍼즐'을 추천한다. 물론, 이 책이 기존에 존재하는 추리 소설의 트릭과 같이..
셜론 홈즈 부터 시작해서, 개성있는 주인공이 나오는 미스터리 소설이 사랑을 받아왔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와일드'는 서른살이 된 현대시대의 '모글리'라고나 할까? 어린 시절 숲 속에서 발견된 야생 소년, 어째서 숲 속에서 살게 되었는지 기억이 없었고, 어른이 되었어도 여전히 숲 속에서 살아간다. 그런 그에게는 띄어난 재능이 있었는데, 그로인해 그는 숲을 떠나 사람들이 사라가는 도시라는 숲으로 오게 된다. 그런 그의 앞에 찾아온 문제. 행방불명 된 소녀를 찾아라! 단순하게 행방불명 된 소녀를 찾는 일이었는데... 점점 이야기가 복잡해진다. 거기에다가 그녀를 괴롭히던 소년이 실종되는데, 그 소년을 납치한 사람들로부터 무시무시한 협박이 시작된다. 우리의 주인공 와일드는 평범한 사람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기에..
'인물지' 라는 이름의 책은 매우 낯설다. 그도 그럴것이 이와 관련된 책이 손을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 항상 말하고 있지만, 최신일수록 책의 내용은 알차지고 구성도 좋아지며 읽기도 편해지는 등... 업그레이드가 된다. 인물지라는 책을 읽고자 한다면 2023년에 출판된 21세기 북스의 '이한우의 인물지' 와 시공사의 '인물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 그럼, 시공사의 '인물지'라는 책은 어떤 책일까? 먼저 '인물지'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삼국지' 시대의 위나라 사람인 위소가 쓴 책이다. 한 세대만 달라져도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종종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천년도 넘는 이전의 사람이 쓴 글이라면 어떻겠는가? 그래서 이 책은 많은 부분을 오늘..
'인물지' 라는 이름의 책은 매우 낯설다. 그도 그럴것이 이와 관련된 책이 손을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 항상 말하고 있지만, 최신일수록 책의 내용은 알차지고 구성도 좋아지며 읽기도 편해지는 등... 업그레이드가 된다. 인물지라는 책을 읽고자 한다면 2023년에 출판된 21세기 북스의 '이한우의 인물지' 와 시공사의 '인물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 그럼, '이한우의 인물지'라는 책은 어떤 책일까? 책의 표지에도 적혀 있는 '유소 인물지 완역 해설' 이라는 말처럼, 원문의 인물지 내용과 더불어 최초로 인물지를 주해한 유병의 주석도 이 책에는 빠짐없이 실려 있으며, 각각 구분지어 표시해놓았으며, 저자 이한우의 도움되는 말을 각주로 따로 적어놓았다. 이 인물지는 유소라는 사람이 ..
일단 이 책으로 얻을 수 있는 '지식'은 정말 쓸데없다. 그럼,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리고 궁금할 것이다. 책의 내용이 어떠하기에 그럴까하는 '호기심'이 생길 것이다. 그런 당신 앞에 이 책이 있다면... '호기심'에 한 번 책을 펼쳐 읽어 볼 것이다. 이처럼 '호기심'은 무엇인가를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호기심'은 '학습능력'과 연관이 있다고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책 '아는 만큼 보이는 어원 이야기'는 15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각 카테고리 별 10개의 단어를 정하여, 단어와 그 단어의 어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 한페이지 내에서 단어의 어원을 설명하고 있기에, 지루함을 느끼거나 글을 읽는데에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 한페..
내게 필요한 작법서를 찾아 헤메고 있을 당신이라면, 그리고 여전히 내게 필요한 작법서를 찾지 못한 당신이라면, 이 책 '문장의 비결'이 바로 당신이 찾는 작법서일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추천하는 작법서 중 하나가 바로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형태의 작법서가 유명하고 유행을 하다보니 이와 유사한 형태의 작법서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런 작법서는 '나무'를 키우는 방법이 아닌 '숲'을 조성하는 방법에 대한 작법서이다. 대부분이 글을 쓸때, 번뜻이는 아이디어나, 좋은 생각이 떠올라서 쓰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다 글을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작법서'에 도움을 받기 위해 '작법서'의 책을 찾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