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이야기
[진선출판사] 한글 대동여지도 본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제목 '한글 대동여지도' 라는 제목에 매우 충실하다.
'도서'라기 보다는 '지도' 라고 생각해야한다.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이라 하면... 지도에 적혀있는 한자의 음독을 함께 표기해놓았다는 점이다.
지도와 함께 명칭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는 점은 한자와 가깝지 않은 현대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도에 기록되어 있는 다양한 '그림(이모티콘)'에 대한 설명도 함께 실려 있어서, 지도를 알아보기 위해 따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창작물을 써보고자 하는 작가 분이 있다면, 그분들에게 필독서에 가깝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동여지도라는 이부분에만 너무 집중한 것이 아닌가 한다.
게임 업계에 최근 유행하는 '리마스터' 와 '리메이크'에서 이 책은 '리마스터'에 가깝다.
이 두 개념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하자면, '추가요소' 라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대동여지도가 처음 나오던 시기에는 정말 대단한 물건이었을지 몰라도, 오늘날의 현대인의 입장에서는 '그런가?' 하며 머리를 갸우뚱 거리게 만들 물건이다.
물론 옛시대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현대인의 관점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위에서 말했듯이 최고의 설정집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위와 같은 도서가 또 나오게 된다면...
지도의 표기된 명소들 중 오늘날까지 남겨져 있는 장소에 대한 소개라던가? 일반인들이 제일 잘 아는 임진왜란 당시의 왜군들의 진로 방향? 전쟁이 일어난 장소? 최근의 드라마 고려 고란 전쟁에서의 일어났던 곳을 지도를 통해 알려준다는 등등...
혹은... 이 책 '한글 대동여지도'를 활용하여 읽을 수 있는 또다른 도서가 나온다면... 참으로 좋을 것 같다.
위에 언급한 내용의 별도의 책이 나온다면, 나는 구입할 생각이 있다.
이 책 '한글 대동여지도'만 놓고 본다면... 이쪽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불호가 큰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쪽 분야의 종사자이거나, 창작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좋은 설정집이 되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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