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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카디널] 확률의 모험

선비가라사대 2023. 12. 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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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아아아아악! 수학이다!!!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고 책을 멀리 하고 싶은 기분이 느껴질 것이다.

 

 '교과서'나 '수학의 정석'을 통해 수학을 접한,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라면,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느끼게 될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연히 이런 사실을 책의 저자 또한 잘 파악하고 있다.

 

 A :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B : 기존 교과서나 문제집 같은 책을 낸다면 망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이야기지.

 A :  더 이해가 안 가는 데요?

 B : 그런 너조차 이해할 수 있게 쓴 책이라는 이야기야.

 A : 흥, 무시하지 마세요.

 

 이유와 원리는 알 수 없지만, 지문으로 된 글보다, 위와 같은 대화 형식의 글이 읽는데 편하다.

 

 아무래도 사람이 사회적인 동물이라서 그런지도?

 

 이 책은 다양한 화자가 등장하여, 확률에 관한 의문과 생각을 가지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해나간다.

 

 그래서 책을 읽어나가는 데에 크게 어려움이 없고 종종 화자끼리의 티키타카 하는 것을 보는 재미도 존재한다.

 

 그리고 위에서 한 번 언급한것처럼, 저자는 수포자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한 것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책을 통해 지식을 전달하는 속도다.

 

 수 많은 수포자를 탄생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는 '배워야 하는 수학 보다 공부하는 시간은 적다'라는 부분이다.

 

 수학만큼 단계를 밟아가는 학문도 없다. 그래서 앞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면 그 뒤로는 쭈우우우욱 알 수 없게 되어 자연스럽게 수학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화자가 수학에 능통한 것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잘 모르는 사람의 시점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고, 그 답변에 대해 다시 질문 하는 등의 방식으로 속도를 조절하여 수학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누구나 쉽게 글을 읽을 수 있는 대화를 나누는 형식의 책이다.

 단순히 글로만 설명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표와 그림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했다.

 지루하지 않는 반복을 통한 이해를 돕는 구성이다.

 

 하지만 단점은 존재한다.

 

 수학이다.

 

 

 하지만 우리는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해야만 하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그런 그때 그 어려운것을 조금이라도 쉽게, 조금이라도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면 그 방법을 다들 이용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학원이 망하지 않고 과외 라는 것이 계속 존재하는 것일거다.

 

 이 책 '확률의 모험'은 확률을 아는 것에 대한 '학원'이자 '과외'같은 책이다.

 

 처음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러니 그 처음(수학)을 조금 어렵게 시작할 수 있는 이 책 '학률의 모험'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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