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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이야기
'인물지' 라는 이름의 책은 매우 낯설다. 그도 그럴것이 이와 관련된 책이 손을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 항상 말하고 있지만, 최신일수록 책의 내용은 알차지고 구성도 좋아지며 읽기도 편해지는 등... 업그레이드가 된다. 인물지라는 책을 읽고자 한다면 2023년에 출판된 21세기 북스의 '이한우의 인물지' 와 시공사의 '인물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 그럼, 시공사의 '인물지'라는 책은 어떤 책일까? 먼저 '인물지'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삼국지' 시대의 위나라 사람인 위소가 쓴 책이다. 한 세대만 달라져도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종종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천년도 넘는 이전의 사람이 쓴 글이라면 어떻겠는가? 그래서 이 책은 많은 부분을 오늘..
가문비 탁자, 제목부터 생소하다.여기에 가문비란? 소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를 부르는 말로, 제목은 가문비라는 나무로 만들어진 탁자라는 것이다.탁자라는 단어만으로 이 소설이 '재난'소설이라는 것을 짐작하기 어렵고 무슨 연관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본문의 글을 읽게 되면 제목으로 쓰인 이유를 알 수 있게 된다.소설의 배경이 되는 티베르 지역은 '지진'이 많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실공사를 시행하고 있어서, 지진과 함께 건물이 부서지게 된다. 이때 사람들은 가문비탁자 아래로 몸을 숨기게 되며,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된다.그렇게 '가문비 탁자'는 소설에서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한다.재난에 휘말린 자, 재난을 조사하는 자, 재난의 피해를 키운 자, 재난을 이용하려는 자.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