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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이야기
‘주역의 시간’은 주역이라는 학문을 우리가 보기 편하게 해설한 책이다. 부제로 ‘하루 1페이지’라는 설명처럼, 주역의 내용을 365일로 나눠서 볼 수 있게 편집을 해놨다. 본문의 페이지는 365장이 넘어간다. 먼저 페이지에 해당하는 주역의 내용에 대한 요약 제목을 적어놓고 그 아래로 차례대로 원문의 번역, 원문 내용, 해당하는 내용이 실린 주역 그리고 저자의 해석이 이어진다. 그 뒤에 이어지는 ‘1+1 하루를 두 배로 사는 인생독본’이라는 인터넷에 떠도는 좋은 말, 명언 같은 류의 글이 이어지는데, 이런 걸 넣은 이유를 모르겠다. 본문의 내용과 전혀 어울리지 않고 완전히 생뚱맞은 내용에 책을 읽는 것에 흐름마저도 끊어놓는다. 주역 자체를 365일로 토막을 쳐야 하다 보니 1페이지에 넣을 내용이 너무 없는..
이 책은 '공자', '맹자'와 같이 '공손룡'의 말을 다루는 책이다. 그는 전국시대의 조(趙)나라 사람으로 우리들이 자주 들어왔던 공자보다 늦게 활동을 한 사상가다. 무에서 유를 새롭게 만드는 것은 매우 대단한 일이지만, 이미 존재하는 많은 것들 속에서 새롭게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 또한 더욱 어려운 일일 것이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공자'와 함께 제자백가의 일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으며, '공자'의 무시무시한 '논어'가 존재하는 와중에 인정받은 '공손룡'의 사상이 무엇인지 궁금할 것이다. 제목 '절대 군주를 위한 궤변'이라는 말처럼, '공손룡'의 말은 궤변이라고 할 수 있다. '흰 말은 말이 아니다.' 이 글을 본다면 말도 되지 않는 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말이 된다는 것을 ..
품위란 무엇인가? 쉽게 설명하자면 '멋'이라고 생각한다. 이 멋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것은 '겉모습'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패션'에 신경을 쓰는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겉모습'이 관심을 끄는 거라면 '대화'는 그 사람에게 빠져들게 만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 품위있는 말이란 무엇일까? 다양한 부분이 있겠지만 제일 먼저 떠오르는 한 가지를 꼽자면, 말에 '지식'이 담겨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누군가의 멋진 명언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다윗의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솔로몬이 해 준 대답으로, 이것을 한국어로 말하는 것과 '원어'로 말을 한 뒤에 한국어로 뜻을 알려주는 것과 설명까지 해주는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