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이야기
[아테네] 지혜의 서 본문
이 책은 멋진 표지에, 멋진 제목에 눈이 끌리게 된다.
그리고 작은 크기의 책이라는 점에서 조금 놀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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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크기로 사람의 손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책은 크게 두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1.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
2. 스승의 생각을 담은 내용.
깨달음을 얻은 스승과 그 제자의 여정을 다룬 스토리가 있는 내용이었고,
그 스승이 어떤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것이 파트2의 내용이다.
사람이 생각을 깨우치는 방법은 다양하다.
스스로 깨닫는 방법과 다른 이를 통해 깨닫거나,
먼저 깨닫은 이로부터 해답을 듣고 그로 통해 깨달음을 얻는 등...
이 책은 먼저 깨달음을 얻은 스승의 말을 통해 깨달음을 엿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부처의 말씀을 담은 불경이 존재한다.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물질이 빈 것과 다르지 않고 빈 것이 물질과 다르지 아니하며 물질이 곧 비었고 빈 것이 곧 물질이니 감각과 생각과 행함과 의식도 모두 이와 같다.
깨달음을 얻은 이의 말이라는 것이 이렇다.
깨달음을 일러주어도 듣는 이가 깨닫지 못 한다면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삼을 수 었고 그것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다.
그리고 때로는 깨달음을 얻은 이가 전하고자 하는 깨달음 보다 더 깊은 깨닮음을 얻기도 하며, 전혀 다른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쉽게 비유하자면
누군가가 스포라고 한 말을 들었지만,
영화를 끝까지 볼때까지 그것이 스포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영화를 다 보고 난 이후에야.
'아, 그게 스포였구나?'
하고 느끼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내용들을 곱씹어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느날 아무렇지도 않았던 말들이 어느순간 인생의 교훈처럼 마음에 두고두고 담아둘 수 있는 글귀가 될 수 도 있다.
미술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깨달음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누구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그림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눈물이 나올만큼 벅찬 감동을 선사해주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로렌스 알마 타데마 경의 그림을 함께 담아놓았다.
깨닮음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글과 그림으로 당신의 여정을 도와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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