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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이야기
저자 페터 볼레벤은 전 세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생태 작가다. 이 책은 그의 초기작으로 나무와 숲을 본격적으로 관찰하며 얻은 생각을 전하는 책으로, 나무뿌리부터 이파리까지 훑으며 나무의 일생을 기록했다. 책의 곳곳마다 나무의 특성이라는 페이지를 두어, 나무에 대한 정보를 간략하게 전달한다. 차례로는 신성한 존재가 인공조림 숲이 된 까닭. 느리지만 자유롭게 자라나는 나무. 나무가 폭풍을 견뎌내는 방법. 뿌리로 보는 나무의 가능성. 나무줄기가 전하는 나무의 생명력. 나뭇가지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나무껍질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일들. 무궁묵진한 잎의 역할. 나무의 세대교체, 개화. 씨앗으로 보는 나무의 생존 전략. 나무가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 겨울자을 자는 동안에. 나무의 힘겨루기. 나무의 한집 식구..
제일 먼저 숲 속에 있는 나무나 꽃들에 대해서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우리 나무 백가지', '우리 꽃 백가지'라는 아주 좋은 책이 있다. 물론 이 책에서도 다양한 동물, 꽃, 곤충 등에 대해서도 다루지만, 위에서 언급한 전문서적과 같은 기대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실제로 존재하는 지역 -저자가 실제로 그림다이크라는 이름의 5,000평 규모의 숲을 구매했다- 을 여행하며 발견하고 체험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일종의 기행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해외의 명소지가 아닌 '그림다이크'라는 이름을 지닌 숲이 배경이 되는 것이다. 목차의 제목도 다른 것들과는 다르다. 월별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 책 한권은 '그림다이크' 숲에서의 일년이 고스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