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방랑시인 (1)
선비이야기
[정민미디어]김삿갓의 지혜
이 책에 대해서 말하려면 일단 '김삿갓'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될 것이다. 그는 '위인'이 아니라 '기인'이다. 40여 년을 방랑생활을 하는 동안 삿갓을 쓰고 다니며 자신을 소개할때 이름이 아닌 '김립(金笠, 김삿갓)'이라 소개를 했다. 그는 백일장에 장원이 될만큼 뛰어났는데, 장원이 된 백일장의 시험 문제가 바로 어떤 한 인물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말하라는 것이었다. 장원을 받을만큼 김삿갓은 그 인물을 신랄하게 비판을 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그 사람이 바로 자신의 조부였던 것이다. 결국 그는 부끄러움에 하늘을 올려보지 않게 삿갓을 썼고, 자신의 잘못에 대한 벌을 달게 받는 다는 마음으로 방랑길에 오른 것이 아니었을까? 이런 일이 없었다면 그는 관직에 올라 우리들이 즐겨 보는 '사극'에 ..
이야기/감상문
2020. 5. 11. 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