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이야기
[나비클럽] 가문비 탁자 본문
가문비 탁자, 제목부터 생소하다.
여기에 가문비란? 소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를 부르는 말로, 제목은 가문비라는 나무로 만들어진 탁자라는 것이다.
탁자라는 단어만으로 이 소설이 '재난'소설이라는 것을 짐작하기 어렵고 무슨 연관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본문의 글을 읽게 되면 제목으로 쓰인 이유를 알 수 있게 된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티베르 지역은 '지진'이 많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실공사를 시행하고 있어서, 지진과 함께 건물이 부서지게 된다. 이때 사람들은 가문비탁자 아래로 몸을 숨기게 되며,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가문비 탁자'는 소설에서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한다.
재난에 휘말린 자, 재난을 조사하는 자, 재난의 피해를 키운 자, 재난을 이용하려는 자.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에 담겨 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실화다.
이 이야기 속의 모든 장면은 내가 보고 듣고 겪은 것이다. -작가의 말.
처음부터 모든것을 허구에서 창조하는 것과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각색하여 가져오는 방법이 있다. 무엇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겪어보지 않은 자는 모른다.
이런부분에서 매우 훌륭한 소설이다.
작가의 지식과 경험, 사전조사 등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이 더욱더 현실감있게 전해주며 상황에 대해서 알려준다.
소설 속 캐릭터의 생각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지리적으로 우리는 자연재해와는 크게 연관이 없는 삶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만큼 우리는 어떤 것에 대해서 잊으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이 소설을 통해 잊고 있는 무엇인가를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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